다수의 영상 콘테스트서 대상
전남 순천 신찬호씨 첫 개인전


25년 전부터 영상 작품 활동을 시작, 다수의 영상 콘테스트에서 큰 상을 거머쥔 치과의사가 회갑을 앞둔 나이에 생애 첫 개인전을 열고 최근작들을 선보였다.

전남 순천 모아치과 원장 신찬호(59·사진) 씨는 14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광주 동구 범일갤러리에서 ‘별 그리고 8K’란 사진·영상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그가 최근 4년간 8K로 찍은 영상 50여 편, 최근 3년간 밤하늘 별과 은하수를 배경으로 찍은 풍경 사진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신 씨는 “8K는 HD 영상에 비해 해상도가 16배나 높은 고(高)화질로, 일반 영화보다도 훨씬 선명하다”며 “개인들은 별로 갖고 있지 않은 ‘8K 촬영장비’로 찍은 영상을 이번에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8K 영상에는 그가 거주하는 순천의 순천만·송광사에서부터 여수 밤바다, 경남 합천 황매산 철쭉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남도의 풍광이 담겨 있다.

별과 은하수 사진들에 대해 신 씨는 “어린 시절 와상에 누워 보았던 그 별과 은하수의 꿈과 기억을 카메라 앵글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날씨는 기본이고 구름과 달도 없어야 은하수 촬영이 가능하다”며 “한 달 평균 사흘밖에 안 되는 이런 날에는 밤새 촬영하다 쪽잠을 자고 출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신 씨는 1996년 ‘비디오를 통한 병원 관계자 매너 분석’ 영상을 제작한 것을 계기로 영상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물과 숲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작품으로 여수 MBC 영상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11년과 2016년 전남도 영상 콘테스트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그는 지상파 방송의 요청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신 씨는 첫 개인전을 열게 된 동기에 대해 “제가 찍은 8K 영상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고, 최근 범일갤러리를 개관한 치대 동기 이상열 씨의 권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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