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쓴다’던 추미애 장관, 답변 태도 바꿀지 관심

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련 국무위원이 출석한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추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추 장관을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등 야권은 추 장관을 상대로 진상규명을 예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에 대한 질의 기회가 제한됐던 만큼 이번 대정부 질문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추궁하는 한편 장관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강도 높은 공세에 대한 추 장관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대정부 질문에서 “제 아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과 거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또 같은 달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법무차관 인사와 아들 병역 문제 사이에 의혹을 제기한 야당 측에 “소설 쓰시네”라고 비아냥거리면서 고성이 오갔다.

다만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추 장관이 이전보다는 조율된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0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국무위원 자녀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참 민망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윤영찬 민주당 의원 문자로 촉발된 ‘포털 외압 논란’을 두고 여야 간 거친 공방도 예상된다.

야권은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윤 의원의 포털 외압 논란 공세 수위를 올려 정권의 오만과 실정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윤 의원의 카카오 문자를 ‘드루와(들어와) 포털 게이트’로 규정하고 대책 특위까지 구성한 상태다. 또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국정조사 실시, 검찰 고발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은 이에 맞서 윤 의원의 문자를 외압으로 규정짓는 야권에 대해 정치 공세라며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외교·통일·안보, 16일은 경제, 17일은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정 총리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를 시작한다.

각 상임위는 소관 부처별 추경안을 상정, 심의에 나선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켜 추석 전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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