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전남 목포에서 무면허 고교생들이 몰던 렌터카와 대리기사가 몰던 승용차 간 충돌 사고가 나 고교생 2명과 승용차 주인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14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2분쯤 목포시 상동 한 아파트 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마주 보고 달리던 승용차 2대가 충돌했다.

한 차량은 남자 고교생 5명이 탄 쏘나타 렌터카고 다른 차량은 대리기사와 차량 주인(40)이 탄 K7 승용차였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탄 고교생 2명과 승용차에 탄 차량 주인 등 3명이 사망하고 고교생 3명과 대리기사가 중상을 입어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목포기독병원 등지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모두 2003년생인 고교생들은 아무도 운전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들 중 누가 렌터카를 운전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해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두 차량 중 한쪽이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어느 차량이 먼저 중앙선을 넘었는지는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 조사 결과 대리기사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교생들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채혈을 통해 조사 중이다.

목포=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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