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유일의 교정·교화 기관인 국군교도소가 2022년 ‘주간 휴게실(Day-Room)’을 갖춘 선진국형 최신형 시설로 탈바꿈한다.
국방부는 14일 “국방부조사본부장, 국방부시설본부 담당자, 경기 남부시설단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국군교도소 신축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신축 국군교도소는 총 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만7314㎡, 연면적 5256.26㎡ 지상 1층 2동, 지상 2층 1동 규모로 건설되며, 2022년 4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국군교도소는 1985년 현 위치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 자리를 튼 이후 35년 만에 신축공사를 시작하며, 최신의 교정·교화 시설을 갖춘 선진 교정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국군교도소는 1949년 육군형무소로 창설되어 영등포, 1962년 경기 성남을 거쳐 1985년부터 장호원읍에 둥지를 틀었다. 국군교도소는 2014년 육군교도소에서 육·해·공군이 통합된 국군교도소로 새롭게 창설된 후 국방부조사본부 소속으로 전환, 현재 군 유일의 전문 교정·교화 기관 역할을 해왔다.
국방부조사본부 측은 “신축 국군교도소는 국내 교정시설 중에서는 최초로 3세대 교정시설의 핵심인 ‘주간 휴게실(Day-Room)’이 설계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주간 휴게실은 수용자들이 낮 시간에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으로 수용자의 사회성 함양을 위한 정상환경 구현을 목표로 설계된다. 미국·영국·일본 등 외국의 선진 교정시설에서 도입한, 주택의 거실에 해당하는 휴게·담화실 등 합동 주거 공간으로, 감시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수용자들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어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명 국방부조사본부장은 “이번 신축을 통해 국내 최초로 주간 휴게실 등 최신 시설이 도입되는 만큼, 국군교도소가 수용자에 대한 교정문화를 선도하고 이들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돕는 소중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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