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이 목민관클럽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포럼을주재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목민관클럽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포럼을주재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지방자치단체장 모임 목민관클럽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포럼 주재

“코로나19로 인해 기초지방정부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목민관클럽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목민관클럽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소통과 연구를 위해 만든 모임으로, 김 구청장이 공동대표·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치혁신 10년, 대한민국 희망을 그리다’를 주제로 내건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장과 발제자, 행사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두 번째 섹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디지털 민주주의 가능성 탐색’의 좌장을 맡은 김 구청장은 발제자인 로버트 비나르손 아이슬란드시민재단 설립자와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황현숙 빠띠협동조합 공론장 팀장 등이 참여한 토론을 주재했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 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선택이 됐다”며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며 익숙하게 소통하던 기초지방정부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대안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숙의와 공론, 이른바 디지털 민주주의가 주목받고 있어 이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주제를 제시했다.

이후 로버트 비나르손 대표가 디지털 참여 플랫폼의 성공경험을 토대로 발제했으며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온라인 숙의단과 성공적인 주민총회 경험을 소개했다. 또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교육환경조성사례와 언택트 선사문화축제 기획사례를 발표했고, 황현숙 팀장이 시민참여플랫폼을 운영하며 느낀 점을 공유했다. 이들은 디지털 민주주의가 또 다른 격차와 차별을 만들어내지 않고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디지털 공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릴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시민단체에서 논의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구청장은 “좋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더 넓은 주민의 참여를 위한 디지털 민주주의 실현을 함께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방정부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지방정부 간 우수정책을 상호 교류하며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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