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가 주최하는 제12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15∼20일 열린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영화제에서는 본선에 오른 78개국 2700여 편 중 511편을 상영한다. 국내외 유명 감독과 배우가 참여한 90초 분량의 초단편 영화와 15분 이내의 단편영화가 관객을 찾아온다. 구 초단편영화아카데미 배우·스태프·감독 과정을 마친 구민들이 구를 배경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22편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막식과 초청작 상영, 관객과의 대화(GV) 등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상영작은 일정에 따라 영화제 홈페이지(www.sesiff.org) 내 온라인 상영관에서 상영일 24시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GV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된다. 상영시간표와 프로그램 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구 공영방송국 스튜디오 틔움에서 사전 녹화해 15일 오후 7시와 20일 오후 7시에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중계된다. 개막작은 배우 박호산·황보라·문유강 등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맨홀통신’과 ‘최고의 시’를 비롯해 구민이 만든 ‘고향’, 클레르몽 페랑에서 온 동화 부문 초청작 ‘선’, 동남아시아 포커스 부문 초청작 ‘무슬리마’ 등 5편으로 구성됐다.
폐막식에서는 국제·국내 경쟁부문 등 5개 부문 16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중 5편을 뽑아 폐막작으로 상영한다. 칼맹 보렐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이옥섭·이창재 감독, 장병원 전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구에서 모집한 구민심사위원단과 어린이심사단 등 9명이 벨기에 브뤼셀단편영화제 특별전과 클레르몽 페랑에서 온 동화 부문 우수작을 선정한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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