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서울 동대문구가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센터는 전문 상담원 3명, 통합사례관리사 1명, 학대예방경찰관(APO) 1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112에 가정 폭력으로 신고된 가구에 대해 당일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모니터링 결과 위기 가정으로 판단될 경우 아동이나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 의뢰해 법률상담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폭력적인 할아버지 밑에서 할머니와 함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9세 김 군 역시 지난해 말 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결과 최근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할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112에 신고한 뒤 할머니와 도망치듯 집을 나온 김 군은 동대문구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뒤 복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센터 통합사례관리사는 APO와 함께 피해자를 방문해 긴급 생계비 지원과 주민등록 열람거부 등의 신청을 도왔다. 또 김 군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복지센터 등을 통해 심리·정서 프로그램, 교육 물품 등도 지원했다.

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는 지난해 1월 개소(사진)한 뒤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된 2132건에 대해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총 663가구에 대해 정보안내 및 기관의뢰를 지원했다. 아울러 가정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722건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가족 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며 “위기 가구를 더욱 세심히 살펴 피해 가정이 없는 안전한 마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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