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이날 스위스 티치노주 벨린초나의 연방 형사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제롬 발케 전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의 비리 행위를 방조하고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지만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번 재판은 2주가량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카타르 스포츠 전문 미디어 그룹 베인 미디어그룹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스위스 검찰은 2017년부터 수사를 진행, 알 켈라이피 회장이 2026년과 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베인 미디어그룹에서 확보하는 대가로 2014년과 2015년 발케 전 사무총장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시즌 초반 부진에 이어 구단 수뇌부의 법적 공방으로 어수선하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나 발생, 전력 누수가 생기면서 2연패를 당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11년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 소유의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으며, 알 켈라이피 회장은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을 맡고 있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또 다른 뇌물 혐의도 받고 있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이탈리아와 그리스 방송사로부터 역시 월드컵 중계권을 넘기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총 125만 유로(약 18억 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문서를 위조, 개인 회사에 돈을 대출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의 최측근으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FIFA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2016년 FIFA로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 입장권을 암시장에 빼돌리고 월드컵 중계권을 헐값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해임 및 10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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