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로나 신규확진 113명
서울만 51명… 익산 5명 추가


1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113명 늘어(누적 2만2504명) 좀처럼 1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전국 확진자의 45%인 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강남구 K 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7명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14일까지 13명이 추가 감염된 데 이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외 정부의 금지조치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던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 확진자 1명,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 3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6명 등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가 26명 발생한 경기도에서는 고양의 한 사회복지시설(2명)을 비롯해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1명), 안산 나눔누리터(1명), 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1명), 중앙보훈병원(1명) 관련 등 다양한 경로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과 같은 9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된 인천에서는 부평구 거주 60대 부부와 30대 딸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 두드러졌다.

전북에서는 그간 잠잠했던 익산에서 신규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비상이 걸렸다. 이 중 지난 7∼12일 서울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였던 60대 남성은 이를 무시하고 지인들과 함께 당구장, 호프집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앞서 확진된 전주 거주 방문판매업체 직원 50대 여성과 전주·익산 내에서 같은 동선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여성은 지난 5일부터 기침, 인후통 등이 발현됐지만 열흘 가까이 전주 및 익산 소재 마트와 병원, 편의점, 식당 등을 들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경남 창녕에서는 지역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발열 체크 등 공공근로에 참가했던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대구의 경우 북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경북 경산의 확진자와 접촉한 70대 남성,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3명 등 4명이 새로 확진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익산 = 박팔령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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