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는 감염병 전파 차단을 최우선시하는 언택트를 최대한 반영했다. 먼저 역학조사부터 검체까지 전 과정이 환자들과 비접촉 워킹스루로 이뤄져 의료진이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 대화는 유리를 사이에 두고 스피커폰을 통해 이뤄진다. 검체실에도 글로브 월(Glove Wall)을 설치했다. 글로브 월 부스는 투명 아크릴 벽으로 의료진과 검사자의 공간을 분리하고, 의료진이 비닐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형태다. 이용자들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시설에 자동문, 자동 손 소독기를 설치하고 대기공간에도 칸막이가 있는 책상과 의자를 비치했다. 자동음압제어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각종 첨단 장비 도입도 눈에 띈다.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가 끝나도 앞으로 있을 새로운 감염병에 대해서 확실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언택트 선별진료소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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