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계승’ 스가 첫 행보 주목
방위성 수장된 기시 노부오는
과거 ‘日 핵무장론’ 발언 부인
16일 정식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향해 미·중 등 주요국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아베 정권 계승’을 기치로 내건 만큼 ‘미·일 동맹 강화’를 기본 노선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스가 총리의 첫 외교·안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일 관계는 가장 강력하며, 스가 총리와 협력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로 칭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미·일 동맹 강화와 공동 목표 증진을 포함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을 계속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미국이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도·태평양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실현 과정에서 일본의 역할을 주문한 셈이다.
연내 방일이 불투명해진 상태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스가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중·일은 친한 이웃”이라며 양국 관계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고 우호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등 4개 정치문건을 거론하며 “양국 국민과 세계 평화, 공동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남쿠릴열도 부근에서의 영유권 분쟁 상대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축전에서 “양자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 건설적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가 취임 뒤 처음으로 면담할 국가 정상이 누가 될지, 첫 해외방문국으로 어디를 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 지고 있는 가운데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일은 결코 없다”고 밝히면서 독자 핵무장보다는 미·일 동맹 강화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공고해졌다. 아베 총리의 친동생이기도 한 기시 방위상은 취임 뒤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비핵3원칙’을 국시로 한다”,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 핵무기를 제조·취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012년 12월 핵무장론과 관련, ‘향후 국제정세에 따라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던 기시 방위상이 입장을 바꿨다”고 평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방위성 수장된 기시 노부오는
과거 ‘日 핵무장론’ 발언 부인
16일 정식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향해 미·중 등 주요국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아베 정권 계승’을 기치로 내건 만큼 ‘미·일 동맹 강화’를 기본 노선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스가 총리의 첫 외교·안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일 관계는 가장 강력하며, 스가 총리와 협력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로 칭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미·일 동맹 강화와 공동 목표 증진을 포함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을 계속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미국이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도·태평양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실현 과정에서 일본의 역할을 주문한 셈이다.
연내 방일이 불투명해진 상태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스가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중·일은 친한 이웃”이라며 양국 관계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고 우호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등 4개 정치문건을 거론하며 “양국 국민과 세계 평화, 공동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남쿠릴열도 부근에서의 영유권 분쟁 상대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축전에서 “양자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 건설적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가 취임 뒤 처음으로 면담할 국가 정상이 누가 될지, 첫 해외방문국으로 어디를 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 지고 있는 가운데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일은 결코 없다”고 밝히면서 독자 핵무장보다는 미·일 동맹 강화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공고해졌다. 아베 총리의 친동생이기도 한 기시 방위상은 취임 뒤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비핵3원칙’을 국시로 한다”,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 핵무기를 제조·취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012년 12월 핵무장론과 관련, ‘향후 국제정세에 따라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던 기시 방위상이 입장을 바꿨다”고 평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