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역대 최고로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급습, 그리고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 코로나19의 창궐까지….

올 한 해는 정말 하늘다운 하늘을 바라볼 기회도, 여유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난히 높아진 바다 온도 때문에 가을 들어서도 또 태풍이 몰려올 수 있다고 하고, 코로나19의 위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붉어지는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볕이 마냥 따갑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계절은 가을입니다.

잠깐 여유로, 짬으로 가끔이라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어 봤으면 합니다.

사진·글=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곽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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