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74) 씨의 국회의원 선거 불법 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상현(무소속)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17일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윤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서면과 전화로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된 유 씨 수사와는 별개로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경쟁 후보였던 안상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의 고소에 따른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한 윤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무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최근 이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은 윤 의원이 안 전 의원의 고소로 이미 입건된 상태이며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윤 의원 측으로부터 아직 언제까지 출석한다는 답을 못 받았지만 1차 소환 불응 시 통상 1주일 사이에 재소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7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8월 자유한국당 소속 소통위원의 소개로 유 씨를 처음 만났고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민원처리를 해줬다”면서도 당시 제기됐던 유 씨와의 선거 공작 공모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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