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秋 호위 급급한 국방부에 냉소

“국민이 국방부 걱정할 처지”
“정경두, 끝까지 추미애 옹호
편안함 위해 영원한 죽음 택해”

‘마음대로~ 병가 가신~ ♬♪’
軍풍자‘新카츄샤의 노래’유행


“국민과 나라를 걱정해야 할 국방부를 국민과 언론이 되레 걱정해야 할 정도로 군이 너무 망가지는 건 국민에게 큰 불행입니다.”(현역 육군 장성) “40여 년 푸른 군복을 수의 삼아 입고 지내온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며 수많은 허망함과 자괴감이 듭니다.”(예비역 공군 소장)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탈영’ 맞고요. 군에서 상식적으로 부모 ‘빽’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카투사 예비역 병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의 카투사(KATUSA·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군 복무 황제휴가 논란을 둘러싸고 국방부가 추 장관 입장을 옹호하며 사실상 ‘호위대’로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 상황에서 현역·예비역을 포함한 여론의 호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자조와 냉소, 무기력감과 국민적 공분이 더 커지면서 군 사기도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 장관을 지키려다 만신창이가 된 국방부를 추미애 지키는 ‘추방부(秋防部), 서 일병 지키는 ‘서방부’라고 꼬집었다.

국방부가 지난 10일 서 씨의 병가 및 개인 연가 사용이 규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 자료를 내놓은 데 이어 ‘병원 진료일만 병가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당시에 미리 알고도 서 씨에게 불리한 규정을 미공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방부가 선택적 규정 공개로 서 씨를 감싸고 돈 사실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서 씨의 특혜의혹을 풍자한 글과 노래까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7080 이전 세대 노래방 단골메뉴였던 ‘카츄샤’를 개사한 ‘신(新)카츄샤의 노래’가 대표적이다. ‘마음대로 휴가 가고/마음대로 병가 가신/추사랑 아드님과/힘든 밤을 못 잊어(중략) 오실 날을 기다리는/가엾어라 당직사병…’. 1960년대 가수 송민도가 불러 크게 히트했고, 가수 심수봉, 장윤정 등이 리바이벌한 노래로 50년 만에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35년 전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의 소대장 시절 연대장을 지낸 박현규 예비역 대령이 최근 청문회를 앞두고 서 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도 예비역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박 예비역 대령은 “정경두 장관은 물러가는 순간까지 추미애 아들의 병가는 증빙할 자료는 없지만, 규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궤변을 토해 국방부를 당과 법무부 예하로 편입시킨 졸개 짓을 했다. 정 장관은 안일한 삶을 위해 영원한 죽음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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