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또다시 아들 서모 씨 병역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책임 회피성 답변과 거친 말을 쏟아냈다. 추 장관은 2017년 6월 14일 서 씨 병가 연장을 위한 국방부 민원실 통화 의혹과 관련, “남편도 안 했다”고 답변했다. 이틀 전 본인 통화만 부인하고 남편 통화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는데, 야당이 남편 명의로 여성이 전화했다는 제보를 공개하자, 다시 남편 통화만 부인한 것이다. 서 씨 부모가 전화했다는 국방부 문서와 배치된다. 누가 전화했는지는 추 장관 본인과 남편이 가장 잘 안다. 정확하게 밝히면 되는데, 마치 스무고개 수수께끼 하듯 언론과 야당을 통해 드러난 사실만 마지못해 확인하는 태도를 보인다.
추 장관은 논란 당사자인 아들에 대해 “참 고맙다”면서 “엄마 신분을 내색하지 않고 자기 길을 헤쳐가고 있다”고 했다. 휴가 연장과 자대 배치, 통역병 선발에 여당 대표 어머니와 그 보좌관을 동원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아들을 그렇게 칭찬하는 것은 듣기 민망하다. 추 장관은 당직 사병을 “이웃집 아저씨”라고 비하하고, 의혹 제기에 대해 “오인과 추측” “카더라”라고 공격했다. 서 씨 측에서 의문을 제기했던 2017년 6월 25일 당직 사병과 서 씨 통화 여부, 상급부대 대위 개입 등 팩트 측면에서 오히려 당직 사병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도 친문 네티즌들은 여당 의원의 ‘좌표 설정’에 따라 무차별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
추 장관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근거 없는 세 치 혀” “초선 의원이 할 소리냐”고 했다. “수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책임은 억지와 궤변을 제기한 쪽에서 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알고 있다는 듯한 발언이다. 서울 동부지검의 인적 구성이나 보좌관 전화 사실 조서 누락 등 그간의 수사 행태를 보면 그런 자신감이 아주 근거 없는 것 같지도 않다. 실무 차원의 행정착오로 둔갑시키는 꼬리 자르기, 아니면 추 장관 언급처럼 아예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爲國獻身)’ 미담으로 포장할지도 모른다.
진실은 차차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이 고위 공직자, 그것도 법무장관이라면 스스로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는 게 도리다. 애당초 그렇게 했더라면 이렇게 의혹이 일파만파를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둘째 딸의 프랑스 비자 민원, 첫째 딸 레스토랑에서의 정치자금 사용 논란도 마찬가지다.
추 장관은 논란 당사자인 아들에 대해 “참 고맙다”면서 “엄마 신분을 내색하지 않고 자기 길을 헤쳐가고 있다”고 했다. 휴가 연장과 자대 배치, 통역병 선발에 여당 대표 어머니와 그 보좌관을 동원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아들을 그렇게 칭찬하는 것은 듣기 민망하다. 추 장관은 당직 사병을 “이웃집 아저씨”라고 비하하고, 의혹 제기에 대해 “오인과 추측” “카더라”라고 공격했다. 서 씨 측에서 의문을 제기했던 2017년 6월 25일 당직 사병과 서 씨 통화 여부, 상급부대 대위 개입 등 팩트 측면에서 오히려 당직 사병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도 친문 네티즌들은 여당 의원의 ‘좌표 설정’에 따라 무차별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
추 장관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근거 없는 세 치 혀” “초선 의원이 할 소리냐”고 했다. “수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책임은 억지와 궤변을 제기한 쪽에서 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알고 있다는 듯한 발언이다. 서울 동부지검의 인적 구성이나 보좌관 전화 사실 조서 누락 등 그간의 수사 행태를 보면 그런 자신감이 아주 근거 없는 것 같지도 않다. 실무 차원의 행정착오로 둔갑시키는 꼬리 자르기, 아니면 추 장관 언급처럼 아예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爲國獻身)’ 미담으로 포장할지도 모른다.
진실은 차차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이 고위 공직자, 그것도 법무장관이라면 스스로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는 게 도리다. 애당초 그렇게 했더라면 이렇게 의혹이 일파만파를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둘째 딸의 프랑스 비자 민원, 첫째 딸 레스토랑에서의 정치자금 사용 논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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