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주간 폐기여부 조사
일부 분량 온도유지 부실 확인
현재까지 어린이 11만명 접종
정부가 무료 접종하려던 500만 명분(500만 도스·1회 접종)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운반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변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2일부터 예정된 접종일정을 중단하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의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백신 관리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독감 백신 접종 중단 관련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제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백신 냉장온도 유지 등에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돼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품질 확인 시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청장은 “정부 조달계약에 따르면 1259만 도스(1회 접종분)가 도매상을 거쳐 의료기관에 공급된다”며 “상온 노출 백신은 약 500만 도스 분량으로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문제가 제기된 백신은 13∼18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준비됐던 물량으로 백신을 실은 냉장차가 백신을 싣고 가서 지역별로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전체 백신 품질 조사에는 최대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는 한 곳인 만큼 문제가 제기된 물량 외에 기공급된 물량 전체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질병청은 이미 접종이 시작된 어린이들에게 사용된 백신(2회 접종)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직접 확보한 물량으로 이번 사안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11만8000명 정도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됐다”며 “아직까지 이상 반응 신고는 없지만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일부 분량 온도유지 부실 확인
현재까지 어린이 11만명 접종
정부가 무료 접종하려던 500만 명분(500만 도스·1회 접종)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운반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변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2일부터 예정된 접종일정을 중단하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의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백신 관리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독감 백신 접종 중단 관련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제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백신 냉장온도 유지 등에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돼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품질 확인 시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청장은 “정부 조달계약에 따르면 1259만 도스(1회 접종분)가 도매상을 거쳐 의료기관에 공급된다”며 “상온 노출 백신은 약 500만 도스 분량으로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문제가 제기된 백신은 13∼18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준비됐던 물량으로 백신을 실은 냉장차가 백신을 싣고 가서 지역별로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전체 백신 품질 조사에는 최대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는 한 곳인 만큼 문제가 제기된 물량 외에 기공급된 물량 전체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질병청은 이미 접종이 시작된 어린이들에게 사용된 백신(2회 접종)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직접 확보한 물량으로 이번 사안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11만8000명 정도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됐다”며 “아직까지 이상 반응 신고는 없지만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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