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망자 20만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어린이용 백신은 2021년 가을까지 출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는 “성인용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021년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나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이 나오는 데에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의 빠른 개발과 배포를 목표로 하는 ‘초고속작전’으로 총 7개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전 세계 최소 38개의 실험용 백신이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지만, 미국에서 어린이에 대한 안전성 시험은 시작되지 않았다. 아동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은 통상 시작일부터 1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 대상 시험은 참가자를 모집하고 부모로부터 동의를 받는 절차가 성인보다 오래 걸린다. 아동의 경우 백신을 저용량부터 투여해 고용량 시험으로 넘어가야 하며, 참가 연령군도 8∼18세부터 시작해 3∼8세, 3세 이하로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어린이는 기도가 어른보다 작고, 성인에게 무해한 낮은 수준의 염증에도 취약할 수 있어 임상시험을 세심하게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반 앤더슨 에모리대 의과대학 교수는 “다음 학년까지도 아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을까 봐 매우 걱정스럽다”며 “백신 제조사들이 어른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자마자 올해 여름 중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앤더슨 박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아동 임상시험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각에선 적어도 하나의 백신이 3단계 임상시험에서 성공한 후에 아동 임상시험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전문가들의 진단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편 한동안 코로나19 감염세가 소강상태였다가 재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689만14명, 사망자 수를 20만654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대해 NYT는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병력의 2.5배”라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걸프 전쟁 등 최근 벌어진 5개 전쟁의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어린이용 백신은 2021년 가을까지 출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는 “성인용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021년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나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이 나오는 데에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의 빠른 개발과 배포를 목표로 하는 ‘초고속작전’으로 총 7개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전 세계 최소 38개의 실험용 백신이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지만, 미국에서 어린이에 대한 안전성 시험은 시작되지 않았다. 아동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은 통상 시작일부터 1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 대상 시험은 참가자를 모집하고 부모로부터 동의를 받는 절차가 성인보다 오래 걸린다. 아동의 경우 백신을 저용량부터 투여해 고용량 시험으로 넘어가야 하며, 참가 연령군도 8∼18세부터 시작해 3∼8세, 3세 이하로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어린이는 기도가 어른보다 작고, 성인에게 무해한 낮은 수준의 염증에도 취약할 수 있어 임상시험을 세심하게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반 앤더슨 에모리대 의과대학 교수는 “다음 학년까지도 아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을까 봐 매우 걱정스럽다”며 “백신 제조사들이 어른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자마자 올해 여름 중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앤더슨 박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아동 임상시험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각에선 적어도 하나의 백신이 3단계 임상시험에서 성공한 후에 아동 임상시험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전문가들의 진단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편 한동안 코로나19 감염세가 소강상태였다가 재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689만14명, 사망자 수를 20만654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대해 NYT는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병력의 2.5배”라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걸프 전쟁 등 최근 벌어진 5개 전쟁의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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