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보존·관리계획 수립
재인폭포 등 천연기념물 추진


경기 연천·포천과 강원 철원 일대 한탄강 지질공원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연천군이 지질명소의 자연경관을 보존하기 위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3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한탄강 지질공원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인폭포(사진) 등 지질명소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한탄강 지질공원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한탄강 지류인 차탄천 일부 지역에 대해 야영·취사·낚시 금지구역 지정 및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인폭포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하고 폭포 아래에 용암 튜브(관)·하식동굴·기암괴석이 형성돼 있는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가진 용암하천으로 폭포 앞에 설치된 출렁다리(길이 80m)가 다음 달 16일 개장한다.

차탄천 하류(10㎞)는 주상절리가 장관을 이루고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13일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와 한탄강 지질공원 보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지질공원 명소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군은 올해부터 카약을 타면서 한탄강·임진강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지오·카약투어링’과 지질명소 10개소를 돌며 교육을 진행하는 ‘한탄강 지질탐사대’를 운영하는 등 국내외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학술연구용역과 지질명소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7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 승인을 받았다. 한탄강이 흐르는 포천·연천·철원 일대 비둘기낭폭포,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직탕폭포, 고석정 총 26곳의 지질·문화 명소가 등재됐다.

한탄강은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협곡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연천=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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