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V80으로 캠핑 행사
신형 투싼 차박 온라인 체험도
기아차, 캠핑용 카니발 내세워
랜드로버‘뉴 디펜더’출시하며
루프톱 텐트 설치… 하중 강조
르노삼성은 車연결 텐트 내놔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내수 판매가 줄어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박’(자동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야영)과 관련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차박에 대한 관심을 신차 수요로 전환시킨다는 전략이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과 협업해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캠핑&아웃도어 인 더 시티’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SUV 모델 GV80을 다양한 캠핑용품과 함께 전시해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현대차는 또 최근 각각 부분변경과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출시된 더 뉴 싼타페와 신형 투싼으로 차박 체험을 할 수 있는 차박 체험 온라인 플랫폼 ‘휠핑(Wheelping)’ 서비스에 나섰다. 휠핑을 통해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웍스’의 차박 캠핑용품을 대여하거나 캠핑장 추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소형 트럭 포터 Ⅱ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를 출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안전 캠핑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향후 고객 선호 기반의 차박 특화 맞춤 사양을 개발하고 차량 구독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을 통해서 차박 특화 여행 패키지 상품 제공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차 공개 시 차박을 강조한 이미지를 노출하는 마케팅도 최근 신차 출시 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진행한 4세대 카니발 시승행사에서 차박 콘셉트로 꾸며진 카니발을 전시했다. 루프톱 텐트를 비롯해 사이드 어닝, 캠핑용 테이블, 의자 등 미니밴 카니발을 캠핑 용도로 디자인했다. 쌍용자동차도 최근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모델 출시 행사에서 차박 콘셉트의 모델을 전시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1일 SUV 브랜드 랜드로버의 ‘올 뉴 디펜더 110’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뉴 디펜더의 정차 시 최대 300㎏에 달하는 적재 가능 하중과 3500㎏의 견인력을 내세우며 차 위에 루프톱 텐트를 설치하거나 캠핑카를 견인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차박과 관련한 액세서리 등 차량 외 상품을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XM3와 QM6 등의 차 후면부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르노 텐트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차량 내에서 취침할 수 있는 에어매트와 피크닉 세트 등 차박 전용 아이템을 마련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다양해지는 운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액세서리 상품을 개발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높아진 SUV에 관한 관심을 캠핑과 연결해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출시되는 SUV의 넓어진 실내공간과 다양한 활용성을 통해 활동적인 일상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자동차 업계의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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