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목적 바꿔 76일 장기점유
변상금 2200만원 부과 예정
세월호 천막은 1670일 점유
1891만원 부과된 것과 대조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29일 강제 철거했다. 분향소가 설치 목적을 바꿔가며 광화문광장을 장기간 불법 점유한 데다가, 정부규탄 집회 근거지로 이용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분향소를 설치한 장제추모위원회 측에는 불법점용에 대한 변상금 2200만 원도 부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광화문광장에서 고 백 장군 분향소 불법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서 서울시가 수거한 물품은 몽골 텐트 4개 동과 집회용품 등이다. 철거 당시 분향소를 지키던 주최 측 인원 2명이 반발했으나 큰 충돌 없이 철거 작업이 이뤄졌다.
이 분향소는 지난 7월 16일 고 백 장군의 5일장을 위해 설치된 뒤 이날까지 76일간 광화문광장을 점유했다. 그 과정에서 주최 측은 49재, 100일 추모 등으로 설치 목적을 지속해서 바꿨다. 최근에는 ‘비무장 공무원 피격 화장 사건 진상규명 시민추모소’로 일부 천막을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8차례에 걸쳐 행정대집행을 계고하고 자진철거를 요청했다. 그동안 분향소 내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예배 소음 등으로 인한 시민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주최 측에 광화문광장 불법점용에 대한 변상금 2200만 원과 철거비용도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 1670일간 광화문광장을 점유했던 세월호 천막에 대해서도 총 1891만5000원의 변상금을 부과한 바 있다. 변상금액 차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광화문광장 사용료가 8배 가까이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세월호 천막이 철거된 자리에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모관을 조성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변상금 2200만원 부과 예정
세월호 천막은 1670일 점유
1891만원 부과된 것과 대조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고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29일 강제 철거했다. 분향소가 설치 목적을 바꿔가며 광화문광장을 장기간 불법 점유한 데다가, 정부규탄 집회 근거지로 이용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분향소를 설치한 장제추모위원회 측에는 불법점용에 대한 변상금 2200만 원도 부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광화문광장에서 고 백 장군 분향소 불법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서 서울시가 수거한 물품은 몽골 텐트 4개 동과 집회용품 등이다. 철거 당시 분향소를 지키던 주최 측 인원 2명이 반발했으나 큰 충돌 없이 철거 작업이 이뤄졌다.
이 분향소는 지난 7월 16일 고 백 장군의 5일장을 위해 설치된 뒤 이날까지 76일간 광화문광장을 점유했다. 그 과정에서 주최 측은 49재, 100일 추모 등으로 설치 목적을 지속해서 바꿨다. 최근에는 ‘비무장 공무원 피격 화장 사건 진상규명 시민추모소’로 일부 천막을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8차례에 걸쳐 행정대집행을 계고하고 자진철거를 요청했다. 그동안 분향소 내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예배 소음 등으로 인한 시민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주최 측에 광화문광장 불법점용에 대한 변상금 2200만 원과 철거비용도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 1670일간 광화문광장을 점유했던 세월호 천막에 대해서도 총 1891만5000원의 변상금을 부과한 바 있다. 변상금액 차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광화문광장 사용료가 8배 가까이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세월호 천막이 철거된 자리에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모관을 조성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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