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실사지수 2P 떨어져 64
코로나에 서비스업 업황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9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6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토대로 산출하는 지수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번 조사는 9월 14∼21일 3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BSI를 끌어내린 건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이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반면, 비제조업은 66에서 62로 4포인트나 낮아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정보통신업(-13포인트),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정보통신업은 게임업체 일시적 매출 감소, 미디어 제작업체 매출 부진이 작용했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나 대면서비스에 의존하는 도·소매업, 사업시설·임대업 등이 하락을 주도해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경우 1차금속(14포인트), 화학물질·제품(6포인트), 기타 기계·장비(3포인트) 등에서 기업 체감경기 개선이 뚜렷했다. 한은은 철강 제품 가격 회복, 원유 가격 하락, 산업용 설비판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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