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신고 접수 후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더불어민주당·사진)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평균 7분 11초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7분 10초를 기록했으며, 2018년 7분 41초 대비 30초가 빨라진 것이다.
다만, 지역별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이 4분 59초로 가장 빠른 가운데, 대구(5분 25초), 대전(5분 40초), 부산(5분 41초), 인천(5분 58초)도 6분 이하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경북은 10분으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강원(9분 16초), 경기(7분 55초), 충북(7분 54초), 전남(7분 50초), 경남(7분 23초), 전북(7분 14초)도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느렸다.
골든타임 준수율 또한 지역별 격차가 컸다. 골든타임은 화재신고 접수 2분과 출동시간 5분을 합한 것으로, 7분 안에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비율(골든타임 준수율)이 높을수록 대형 참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작아진다. 이 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64.8%를 나타냈다. 2017년 62.8%, 2018년 64.4%, 지난해 65.1%로 매년 상승했다가 올해 소폭 감소했다.
서울이 92.6%로 1위였으며 이어 부산(86.2%), 대구(85.2%), 대전(83%), 인천(78.2%), 울산(75.9%)도 골든타임 준수율이 높은 지역이었다. 그러나 경북(39%), 강원(45.5%), 경기(49.9%), 충북(56%), 전남(58.9%) 등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궁극적 목적은 현장 대응력 강화를 통한 국민 안전 확보”라며 “소방력이 화재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긴급차량 통행 특례범위 확대 등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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