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차종 자리를 오랫동안 지킨 경력이 있는 벤츠와 BMW의 ‘볼륨 모델’이다. 이들 전통의 강호들이 10월 한국 시장에 나란히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준대형 수입 세단 최강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오는 5일 5시리즈와 6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5시리즈다. 외관 변화는 크지 않지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전달 체계)이 추가됐고, 인테리어 디자인이 크게 개선됐다. BMW의 최신 반(半)자율주행 시스템도 탑재됐다. 후진 어시스턴트(온 길을 그대로 되짚어 일정 거리를 자동으로 후진하는 기능)까지 기본 적용됐다. 앞서 BMW 본사는 지난 5월 신형 5시리즈와 6시리즈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공개) 행사를 한국에서 진행한 바 있다. 한국에서 5시리즈 인기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지난 8월에는 5시리즈 3개 모델이 국내 판매 ‘톱 10’에 들면서 BMW가 2년 8개월 만에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3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던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이달 공식 출시한다.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 국내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 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인기 차종이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도 E 300 4MATIC(5517대)과 E 250(3959대)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형 E-클래스는 새롭게 디자인된 완전 LED 전조등, 분할형 후미등을 비롯해 외관부터 확 바뀌었다고 벤츠코리아는 밝혔다.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에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까지 포함됐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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