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짜사나이2’
유튜브 ‘가짜사나이2’
영화 ‘담보’
영화 ‘담보’
- 한가위 연휴 사로잡은 플랫폼 승자는

안방극장선 ‘나훈아 쇼’등
파격적인 콘텐츠에 눈쏠려


5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TV와 극장가, 인터넷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수많은 플랫폼에 실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졌다. 레거시(전통) 미디어는 명절의 의미를 새기는 특집으로, 뉴미디어는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유혹했다. 과연 플랫폼별 콘텐츠 승자는 누구였을까. TV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게 ‘가황’ 나훈아였다면, SNS와 유튜브를 휩쓴 건 ‘가짜사나이2’였다.

연휴 동안 유튜브를 달군 최고의 화제는 ‘가짜사나이2’였다. 1일 공개된 1편이 나흘 만에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5일 오전 현재 조회 수는 1100만 건을 뛰어넘었다. 4일 오픈된 2편도 하루 만에 400만 건을 돌파했다. ‘가짜사나이2’는 이근 대위가 훈련 교관으로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짜사나이’의 속편 격이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가 안보컨설팅 업체인 무사트와 함께 만들었다. MBC 예능 ‘진짜사나이’처럼 지원자들이 혹독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훈련을 받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 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곽윤기, 가수 샘 김 등 눈길 가는 지원자가 많이 참여했고, 스케일도 커졌다. 시즌1의 주역 이근 대위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1편에서 벌써 1명의 퇴교자가 발생하는 등 전편을 능가하는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김병지님 동기들 도와주실 때마다 침착하고 편안하게 대해 주시는 게 정말 좋다” “샘 김 제일 어린 나이에 슬럼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버티는 게 왜 이렇게 대견하냐 꼭 끝까지 버텼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TV 프로그램 중에는 연휴 첫날 방영된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나훈아 쇼’)가 휴일의 마지막 날까지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시청률 29.0%, 그리고 열띤 성원에 힘입어 3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재방송까지 시청률 18.7%로 근래 지상파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거뒀다. 나훈아의 노래와 퍼포먼스는 물론 어록까지 유행하며 이번 안방극장 최고의 히트상품이 됐다. 여세를 몰아 유튜브에는 나훈아의 신곡 ‘테스 형’의 ‘커버송(따라부르기)’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극장가에선 성동일·김희원·하지원·박소이가 출연한 가족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개봉한 ‘담보’는 4일 14만8279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휴 기간 누적 관객 82만1475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 ‘국제수사’(44만9370명), 3위 ‘그린랜드’(23만8953명)를 훨씬 앞질렀다. 관객들은 “코로나 시대에 힐링이 필요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같이 보기 좋은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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