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시·청각 자료 요청
공동조사제안에 北은 침묵만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씨의 유가족이 국방부에 정보공개신청을 하겠다고 5일 밝혔다. 북한은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으로 요청한 지 일주일이 넘게 지난 이날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사망한 이 씨의 친형인 이래진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격사망과 관련해 6일 오후 국방부에 유가족의 정보공개신청을 한다”며 “접수하기 전에 국방부에서 이번 정보공개신청을 대리하는 변호사 김기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다”고 썼다. 정보공개 신청 대상은 △9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같은 날 오후 10시 51분까지 국방부에서 소지하고 있는 감청녹음파일(오디오 자료) △9월 22일 오후 10시 11분부터 같은 날 10시 51분까지 피격 공무원의 시신을 훼손시키는 장면을 녹화한 녹화파일(비디오 자료)이다. 우리 군이 사망한 이 씨의 존재를 인지한 이후 북한에 피격당한 순간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시각·청각 자료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시신을 소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면서 우리 군의 발표와 배치되는 설명을 했다. 숨진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발표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보내온 통지문에서 “80m까지 접근해 신분 확인을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숨진 이 씨를 ‘불법 침입자’로 규정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7일 청와대가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 제안한 지 1주일 넘게 지난 이날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동조사 협의를 위해 군 통신선을 재가동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도 침묵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지 못할 경우 자칫 이번 사건이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공동조사제안에 北은 침묵만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씨의 유가족이 국방부에 정보공개신청을 하겠다고 5일 밝혔다. 북한은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으로 요청한 지 일주일이 넘게 지난 이날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사망한 이 씨의 친형인 이래진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격사망과 관련해 6일 오후 국방부에 유가족의 정보공개신청을 한다”며 “접수하기 전에 국방부에서 이번 정보공개신청을 대리하는 변호사 김기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다”고 썼다. 정보공개 신청 대상은 △9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같은 날 오후 10시 51분까지 국방부에서 소지하고 있는 감청녹음파일(오디오 자료) △9월 22일 오후 10시 11분부터 같은 날 10시 51분까지 피격 공무원의 시신을 훼손시키는 장면을 녹화한 녹화파일(비디오 자료)이다. 우리 군이 사망한 이 씨의 존재를 인지한 이후 북한에 피격당한 순간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시각·청각 자료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시신을 소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면서 우리 군의 발표와 배치되는 설명을 했다. 숨진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발표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보내온 통지문에서 “80m까지 접근해 신분 확인을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숨진 이 씨를 ‘불법 침입자’로 규정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7일 청와대가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 제안한 지 1주일 넘게 지난 이날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동조사 협의를 위해 군 통신선을 재가동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도 침묵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지 못할 경우 자칫 이번 사건이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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