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측 “총력 작전”밝혔지만
선거캠프 전체 흔들리는 상황
남은 TV토론 진행도 미지수
6개 경합주는 여전히 접전 중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측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사령관 복귀 시까지 선거운동을 최고 속도로 유지하는 총력 작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테피언 본부장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에 발이 묶인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등 가족들이 전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과 22일로 두 차례 남은 TV토론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지난달 29일의 첫 TV토론은 난장판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TV토론 후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더 확고해졌다. 로이터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2∼3일 시행된 결과를 보면 바이든 후보는 51%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41%를 크게 앞섰다. 이는 최근 수 주 동안 시행된 여론조사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해 발표한 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는 53% 지지율로, 39%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과 14%포인트 벌어졌다. 이는 최근 모든 조사를 통틀어 가장 큰 차이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도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전국 단위 50.5%로 트럼프 대통령(42.7%)을 7.8%포인트 차로 이겼다. 하지만 대선 승패를 결정짓는 승부처인 6개 경합주의 지지율 격차는 더 좁혀져 있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긴 이르다. 남부 3개 경합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 1.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0.5%포인트, 애리조나 3.0%포인트 등 근소한 차이로 앞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논란에 따른 대선 불복을 시사하면서 후임 대법관 임명을 강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미국 정치·사회·경제 등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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