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시 대기금만 110조
연말까지 최대 60개사 상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이 600대 1의 경쟁률, 58조 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으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시절부터 증가해온 증시 대기자금은 110조 원을 웃돌고 있다.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공개(IPO) 대어가 줄줄이 대기 중인 만큼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 몰린 증거금 58조4237억 원 중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금액 1925억 원을 제외한 58조 2312억 원의 증거금이 8일 환불될 예정이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 증거금 환불액 58조 원 중 절반 가량이 그대로 유입됐는데 이번에도 이 중 대부분이 증시대기자금으로 남아 다음 공모주 청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넘치는 유동성과 저금리가 맞물린 데다 상장 초기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모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 7월 SK바이오팜의 공모청약 이후 대부분 기업들이 800대를 웃도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이후에도 1000의 경쟁률을 넘는 공모주 청약이 계속 나오고 있다. 4분기 상장 기업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진단 제품 개발 업체 피플바이오는 7~8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신약개발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12~13일 일반투자자들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3~4일에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인 교촌에프앤비(F&B) 청약이 예정돼있다.

박종선·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IPO 예상기업은 50~60개 기업으로, 공모시장은 3조~3조 5000억 원 수준을 달성해 지난 3년간의 평균 수준은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년간의 평균 4분기 상장 기업인 52곳을 뛰어넘는 수치다. 내년에도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을 중심으로 IPO는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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