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

올해 9월 두 차례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탓에 고랭지 무 소매가격이 지난해의 1.5배 수준으로 올랐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고랭지 무 상품 1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3872원을 기록했다.

고랭지 무 소매가격은 5일 3944원, 6일 3929원, 7일 3913원, 8일 3872원으로 다소 내려가고 있으나 지난해나 평년보다는 1.5∼1.6배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고랭지 무 상품 1개 가격은 2630원, 평년은 2454원이었다.

전날 기준 무 상품 20㎏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4100원으로 지난해(2만500원)보다 17.6%, 평년(1만7505원)보다 41.3% 올랐다.

aT는 “오랜 장마로 일조 시간이 부족한 데다가 9월 두 차례 태풍이 발생하면서 고랭지 무 작황이 부진해 지난 8월 하순 이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9월 상순부터 출하량이 늘어나긴 했으나 추석 성수기 수요가 많아 시세가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랭지 무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13.6%, 6.1% 감소한 21만4000t으로 예상된다.

김장에 주로 쓰이는 가을무는 전·평년보다 증가한 45만6000t을 생산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8월까지 이어진 긴 장마로 파종 시기가 지연되면서 출하가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으로 늦춰졌다.

aT는 “이달부터 준고랭지 2기작 출하가 시작됐지만, 전반적인 고랭지 무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출하량은 평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11월 상순부터 가을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격이 차츰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조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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