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8언더파 맹타…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공동 7위’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챙겨 8언더파 63타를 남겼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재미교포 제임스 한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4언더파 128타로 공동 선두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언 하먼, 오스틴 쿡, 피터 맬너티(이상 미국) 등과 2타 차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6위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 30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 11번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연출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임성재는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로 향했으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끝냈다.

임성재는 이틀 연속 그린 적중률이 88.9%(16/18)나 되는 등 전체적인 샷 감각이 호조를 보였다. 임성재는 올 시즌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해 US오픈 22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28위 등 두 번 모두 20위권에 올랐지만 이날 8언더파 맹타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임성재는 올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따냈고, 최근 ‘톱10’ 대회는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9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케빈 나(미국)는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강성훈(33)이 9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26위, 8언더파 134타의 김시우(25)는 공동 40위다. 안병훈(29), 최경주(50), 이경훈(29)은 컷 탈락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