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에 공감대

포스코그룹이 나무의 무늬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컬러프린트 강판을 스타벅스에 공급한다.

포스코는 스타벅스 일부 매장 내외부 벽과 천장 등에 컬러프린트 강판으로 만든 ‘나무 무늬 철판’을 적용, 철의 장점을 살리면서 나무의 아늑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구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강판은 부식에 강한 포스코 특수 철강재 ‘포스맥(PosMAC)’ 위에 포스코강판의 프린팅 기술로 나무 무늬를 그려낸 것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컬러프린트 강판은 튼튼하고 각종 기후에 잘 견디며, 가공도 쉽다. 컬러프린트 강판은 프린팅 기술을 통해 나무나 대리석 등 소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으며, 철판이므로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스타벅스 ‘김해진영DT(드라이브 스루)점’과 ‘제주삼화DT점’ 외부에는 나무 패턴의 컬러프린트 강판이 적용됐다. 건물 외부에 나무 소재를 사용할 경우 변형과 변색이 일어나기 쉽지만, 컬러프린트 강판을 사용하면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화성시청점’ 천장에는 나무 패턴의 컬러프린트 강판이 목재와 함께 시공돼 있는데, 둘 중 어떤 것이 나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포스코는 밝혔다. 또 ‘용인언남점’에는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철강의 특징을 살려 구부러진 모양의 컬러프린트 강판이 설치됐다.

포스코와 스타벅스는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재활용이 가능한 철강재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친환경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의류회사 리바이스에 ‘포스아트(PosART·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강판)’를 매장 내장재로 공급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한 ‘그린스토어’를 구축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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