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남미예선 2차전 2-1 이겨
마르티네스 1골 1도움… V견인
그동안 원정경기 1무2패 수모
원정팀 선수들 ‘지옥길’ 불러
우루과이는 고지대원정 ‘쓴잔’
아르헨티나가 무려 15년 만에 볼리비아 원정에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2차전에서 볼리비아를 2-1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2005년 3월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남미예선 2-1 승리 이후 15년 만에 볼리비아 원정에서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15년 동안 볼리비아 원정에서 1무 2패의 수모를 겪었다. 2009년 4월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남미예선 볼리비아 원정에선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출전했지만 1-6으로 참패했다.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건 볼리비아의 홈이자 수도인 라파스의 지리적인 특징 때문이다. 라파스는 해발고도 3600m에 위치했기에 산소량이 적다. 적응 과정을 거치지 않고 2000∼3000m 이상 고지대에 오르면 고산병에 걸릴 수도 있다. 고산병은 쉽게 피로해지고 심하면 감각 이상을 유발한다. 라파스 원정은 한라산보다 고도가 두 배 가까이로 높은 곳, 백두산보다 약 1000m 높은 곳에서 뛰어야 한다. 볼리비아 원정을 ‘지옥길’로 부르는 이유.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28승 5무 7패의 절대 우위. 하지만 월드컵 남미예선 볼리비아 원정에선 이번 승리를 포함해 4승 2무 6패에 그치고 있다. 최근 볼리비아 원정에서 1무 2패로 몰렸다가 이번에 1승을 보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7년 2750m 이상 고지대에서의 경기를 금지했다. 희박한 산소 탓에 원정팀 건강에 해를 끼치기에 홈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 그러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 등 고지대 국가의 강한 반발로 고지대 경기 금지안은 2008년 사라졌다.
아르헨티나는 9일 에콰도르와 1차전 홈경기(1-0)에 이어 남미예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승리도 힘겨웠다. 볼리비아는 지난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1차전에선 브라질에 0-5로 대패했다. 하지만 홈이라면 다르다. 볼리바아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지만 점유율에서 43-57%로 밀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힘겨운 역전승을 이끌었다. 마르티네스는 전반 4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자 오른발을 내밀었고, 공은 발에 맞은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34분 도움을 추가했다. 마르티네스는 아크 정면에서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호아킨 코레아(라치오)에게 패스했고, 코레아가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남기지 못했지만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메시는 후반 15분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아르헨티나와 달리 우루과이는 고지대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2차전에서 에콰도르에 2-4로 패했다.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는 볼리비아 라파스보다 낮지만 역시 2800m에 위치한 역시 고지대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 원정에서 11년 전인 2009년 10월 11일 2-1로 이긴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15분, 전반 49분, 후반 7분, 후반 30분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우루과이는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으로 후반 39분과 후반 50분 득점을 올렸지만, 숨쉬기조차 힘든 고지대 원정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는 나란히 1승 1패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마르티네스 1골 1도움… V견인
그동안 원정경기 1무2패 수모
원정팀 선수들 ‘지옥길’ 불러
우루과이는 고지대원정 ‘쓴잔’
아르헨티나가 무려 15년 만에 볼리비아 원정에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2차전에서 볼리비아를 2-1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2005년 3월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남미예선 2-1 승리 이후 15년 만에 볼리비아 원정에서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15년 동안 볼리비아 원정에서 1무 2패의 수모를 겪었다. 2009년 4월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남미예선 볼리비아 원정에선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출전했지만 1-6으로 참패했다.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건 볼리비아의 홈이자 수도인 라파스의 지리적인 특징 때문이다. 라파스는 해발고도 3600m에 위치했기에 산소량이 적다. 적응 과정을 거치지 않고 2000∼3000m 이상 고지대에 오르면 고산병에 걸릴 수도 있다. 고산병은 쉽게 피로해지고 심하면 감각 이상을 유발한다. 라파스 원정은 한라산보다 고도가 두 배 가까이로 높은 곳, 백두산보다 약 1000m 높은 곳에서 뛰어야 한다. 볼리비아 원정을 ‘지옥길’로 부르는 이유.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28승 5무 7패의 절대 우위. 하지만 월드컵 남미예선 볼리비아 원정에선 이번 승리를 포함해 4승 2무 6패에 그치고 있다. 최근 볼리비아 원정에서 1무 2패로 몰렸다가 이번에 1승을 보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7년 2750m 이상 고지대에서의 경기를 금지했다. 희박한 산소 탓에 원정팀 건강에 해를 끼치기에 홈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 그러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 등 고지대 국가의 강한 반발로 고지대 경기 금지안은 2008년 사라졌다.
아르헨티나는 9일 에콰도르와 1차전 홈경기(1-0)에 이어 남미예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승리도 힘겨웠다. 볼리비아는 지난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1차전에선 브라질에 0-5로 대패했다. 하지만 홈이라면 다르다. 볼리바아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지만 점유율에서 43-57%로 밀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힘겨운 역전승을 이끌었다. 마르티네스는 전반 4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자 오른발을 내밀었고, 공은 발에 맞은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34분 도움을 추가했다. 마르티네스는 아크 정면에서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호아킨 코레아(라치오)에게 패스했고, 코레아가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남기지 못했지만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메시는 후반 15분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아르헨티나와 달리 우루과이는 고지대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2차전에서 에콰도르에 2-4로 패했다.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는 볼리비아 라파스보다 낮지만 역시 2800m에 위치한 역시 고지대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 원정에서 11년 전인 2009년 10월 11일 2-1로 이긴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15분, 전반 49분, 후반 7분, 후반 30분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우루과이는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으로 후반 39분과 후반 50분 득점을 올렸지만, 숨쉬기조차 힘든 고지대 원정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는 나란히 1승 1패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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