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초당 최대 4.0기가
테두리 부분 화면과 직각 형태
국내 23일 예약·30일에 출시
출고가격 아이폰12 109만원
애플이 13일(현지 시간) 자사의 첫 5세대(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는 제외됐지만, 인도 등과 함께 1.5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안방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5.7인치 아이폰12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 등 4종류의 아이폰12를 선보였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에 있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5G가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업로드하고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더 반응이 빠른 게이밍, 실시간 상호작용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폰은 5G 중에서도 더 빠른 고속 통신을 지원해 ‘진짜 5G’로 불리는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과 협력해 밀리미터파 서비스인 ‘버라이즌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4.0기가바이트(GB), 최대 업로드 속도가 초당 2.0GB에 달한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아이폰12는 테두리 부분이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이른바 ‘깻잎 통조림’ 디자인이 적용됐다. 베젤을 줄인 결과, 아이폰12는 전작에 비해 11% 얇고, 15% 작으며 16% 가볍게 제작됐다. 아이폰12의 두뇌도 향상됐다. 애플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됐다. 긱벤치에 따르면 A14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865+’, 삼성 ‘엑시노스 990’ 등을 제치고 현존 모바일 칩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애플은 A14 칩셋이 경쟁사 제품 대비 50%가량 높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이 포함된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지만, 인도와 함께 2차 출시국보다는 빠른 1.5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23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정식 출시일은 30일이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 모델은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충전기와 이어폰이 제외됐다.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95만 원과 109만 원, 아이폰12프로와 프로맥스가 각각 135만 원과 149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위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S20 FE 등과, 상위 모델은 갤럭시노트20 및 갤럭시Z폴드2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 휴버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가 이날 행사에 대해 “몇 년 만에 가장 의미 있는 아이폰 행사”라고 했지만 전날 6.35% 급등한 애플 주가는 이날 2.65% 빠졌다. 행사 실시간 스트리밍이 텐센트, 빌리빌리 등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별다른 예고 없이 취소된 사실이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가가 흔들렸다. 중국은 아이폰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승주·유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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