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냉철하고 조속한 사건 종결 촉구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의 유족은 14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경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모든 정황을 냉철하게 판단해 조속히 사건을 종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숨진 이 모 씨의 친형인 이래진 씨는 전날(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숨진 이 씨 아들 앞에 답장을 보내온 것과 관련,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문 대통령의 추가 입장 표명을 기대했다.
이래진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서기 전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억울한 동생의 죽음으로 명예는 땅에 떨어졌고 갈기갈기 찢어지는 (유족의) 아픔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면서 “(해경 등은)‘골든 타임’을 어디로 보내놓고 그 책임을 동생과 우리 가족에 떠넘기느냐”고 항의했다. 그동안 “해경은 이번 사건의 배경을 ‘자진 월북’으로 잠정 결론 낸 뒤 엉터리 수사를 해 오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오던 것의 연장선이다. 이래진 씨는 “당국이 발표한 38㎞는 해리로 20마일이 넘는 거리”라면서 “과연 구명동의를 입은 채 부유물을 붙잡고 이 거리를 헤엄쳐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해경의 발표대로라면) 경계 초소와 해상경계 함정이 즐비한데 이를 피해 대낮에도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상황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래진 씨는 이날 유족을 대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서를 해경에 전달했다. 해경 조사 과정에서 ‘숨진 이모 씨가 월북을 준비했다는 정황 근거가 없다’는 취지로 답한 동료 선원들의 진술 등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했다.
유족은 전날 문 대통령이 숨진 이 씨의 아들에게 보낸 답장에 대해서도 실망했다는 입장이다. 이래진 씨는 “답장의 내용이나 형식상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다”며 “해경의 수사가 끝나 마지막 결과 발표가 이뤄질 때에는 (문 대통령도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입장을 발표했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썼다.
김유진 기자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의 유족은 14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경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모든 정황을 냉철하게 판단해 조속히 사건을 종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숨진 이 모 씨의 친형인 이래진 씨는 전날(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숨진 이 씨 아들 앞에 답장을 보내온 것과 관련,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문 대통령의 추가 입장 표명을 기대했다.
이래진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서기 전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억울한 동생의 죽음으로 명예는 땅에 떨어졌고 갈기갈기 찢어지는 (유족의) 아픔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면서 “(해경 등은)‘골든 타임’을 어디로 보내놓고 그 책임을 동생과 우리 가족에 떠넘기느냐”고 항의했다. 그동안 “해경은 이번 사건의 배경을 ‘자진 월북’으로 잠정 결론 낸 뒤 엉터리 수사를 해 오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오던 것의 연장선이다. 이래진 씨는 “당국이 발표한 38㎞는 해리로 20마일이 넘는 거리”라면서 “과연 구명동의를 입은 채 부유물을 붙잡고 이 거리를 헤엄쳐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해경의 발표대로라면) 경계 초소와 해상경계 함정이 즐비한데 이를 피해 대낮에도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상황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래진 씨는 이날 유족을 대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서를 해경에 전달했다. 해경 조사 과정에서 ‘숨진 이모 씨가 월북을 준비했다는 정황 근거가 없다’는 취지로 답한 동료 선원들의 진술 등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했다.
유족은 전날 문 대통령이 숨진 이 씨의 아들에게 보낸 답장에 대해서도 실망했다는 입장이다. 이래진 씨는 “답장의 내용이나 형식상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다”며 “해경의 수사가 끝나 마지막 결과 발표가 이뤄질 때에는 (문 대통령도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입장을 발표했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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