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았던 ‘톱 듀오/그룹’상은 불발
‘월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뮤직어워즈(BBMA)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2017년부터 4년 연속이다. 수상이 기대됐던 ‘톱 듀오/그룹’상 수상은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5시(한국시간 15일 오전 9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NBC 생중계로 열린 ‘2020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다. 이 부문 상은 2017년 처음 받은 이후 올해로 4년째 자리를 지켰다.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를 제쳤다. 전 세계 SNS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인기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170주 연속, 통산 200번째 1위라는 기록을 작성 중이어서 일찌감치 수상이 유력시됐다. 온라인 연결을 통해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아서 기쁘다. 아미와 BTS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 부문 중 하나로, 역시 수상의 기대를 모았던 ‘톱 듀오/그룹’상은 놓쳤다. 받았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관왕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톱 듀오/그룹’상은 시상식으로 중계되지 않고 빌보드뮤직어워즈 SNS를 통해 별도 발표됐다. 조나스 브러더스가 주인공이 됐다.
빌보드뮤직어워즈는 전 세계 대중음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빌보드 차트에서 해당 연도에 큰 성과를 거둔 아티스트를 가리는 시상식이다. 그래미어워즈, 아메리카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통한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빼어난 기록과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첫 주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Hot) 1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17일에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으로 다시 ‘핫 100’ 1위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같은 기간 ‘다이너마이트’가 2위를 유지해 ‘핫 100’에서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수상과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핫 100’ 1위곡 ‘다이너마이트’의 무대도 펼쳐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비록 현장에 함께하지는 못했으나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또 한 번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 방탄소년단 외에도 얼리샤 키스, 포스트 말론, 시아, 존 레전드, 배드 버니, 데미 로바토, 도자 캣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다.
켈리 클라크슨이 진행을 맡은 이번 시상식에선 빌리 아일리시, 릴 나스 엑스, 포스트 말론, 리조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톱 아티스트’상은 포스트 말론이 받아 올해 최고의 가수로 거듭났다. ‘톱 빌보드 200 앨범’상은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얼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앨범의 빌리 아일리시, ‘톱 핫 100 송’상은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의 릴 나스 엑스가 차지했다. ‘투표’라고 쓰인 검은 드레스를 입고 나온 리조는 ‘트루스 허츠(Truth Hurts)’로 ‘톱 세일즈 송’상을 받았고, ‘톱 남녀 아티스트’상은 각 포스트 말론과 빌리 아일리시가 가져갔다. 미국의 대표적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는 공로상 격인 ‘아이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당초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달로 연기돼 치러졌다.
김인구·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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