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0.3%…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
실업자 수 100만명 찍어…2018년 이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취업자 수가 40만명 가까이 감소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취업자가 전년 대비 7개월 이상 줄어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이후 11년 만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9만2000명(-1.4%) 쪼그라들었다. 감소 폭은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 4개월 연속 축소되다가 지난달 5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9만5000명) 10년 2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4월(-47만6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21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이기도 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8월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올라가면서 취업자 감소 폭이 커졌다”며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 교육 서비스 등 대면 서비스와 상용직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이 22만5000명(-9.8%)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20만7000명·-5.7%),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7.9%) 등도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6만8000명 감소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1월(8000명) 반등했으나 지난 3월(-2만3000명)부터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감소 폭은 지난해 10월(-8만1000명) 이후 최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5.9%),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0만6000명·9.8%), 건설업(5만5000명·2.7%) 등에서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1만9000명 증가하며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이 중 65세 이상이 25만6000명 늘었다. 반면 30대(-28만4000명), 20대(-19만8000명), 40대(-17만6000명), 50대(-13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이 중 40대 취업자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9개월째 추락 중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21만8000명 감소하며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올해 4월(-24만5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크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내려갔다. 동월 기준으로 2012년(60.2%)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4%p 하락한 65.7%를 보였다. 2013년 9월(65.2%)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6000명(13.1%) 증가했다. 2018년 9월(102만4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셈이다. 20대(4만6000명·15.4%), 30대(3만5000명·21.9%), 40대(1만5000명·10.3%), 60세 이상(1만명·9.0%)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정 국장은 “청년층과 3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업을 못 하면서 실업에 계속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3.6%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이는 2000년 9월(4.0%) 이후 2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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