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16호골에 1도움 활약
최근 프리메라리가 부진 벗어
감독 “메시 경기력 살아났다”
바르사, 페렌츠바로시에 5-1
홈 무패행진 37경기로 늘려
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6시즌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5-1로 대파했다. 메시는 1득점과 1도움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홈 무패 행진을 37경기(33승 4무)로 늘렸다. 바르셀로나는 2013년 9월 19일부터 7년 1개월 동안 캄프 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16시즌 연속골은 메시가 역대 1호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데뷔, 2005∼2006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는 또 라이언 긱스가 보유한 챔피언스리그 최다 시즌 득점(16회)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116득점을 올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0골·유벤투스)에 이어 역대 최다 득점 2위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까지 14시즌 연속 득점을 챙겼다. 호날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이날 열린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1차전에 결장했다.
메시는 슈팅 7개와 유효 슈팅 4개,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4회, 드리블 돌파 7회를 남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이다. 메시는 0-0이던 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다 수비수 아드난 코바세비치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4-1로 앞선 후반 44분엔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메시가 페널티 지점에서 우스만 뎀벨레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뎀벨레는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 득점을 보탰다. 메시는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만점인 평점 10을 받았다.
메시가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개를 챙긴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메시는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지만, 이후 3게임에서 침묵했다. 메시는 올 시즌 필드골이 없다. 그래서 메시와 바르셀로나 경영진 간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내내 구단 경영진과 마찰을 빚었고, 지난 8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참패한 직후엔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메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부진하자 구단과 감독은 그를 달래고 있다. 지난 8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로날트 쿠만 감독은 이날 승리 직후 “메시가 득점과 도움을 올렸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메시의 경기력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쿠만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선 “메시가 (올 시즌 부진한 건) 그동안 약간의 불운을 겪었기 때문일 뿐”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헤라르드 피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프렝키 더용, 클레망 랑글레와 재계약했다. 바르셀로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피케와 2024년, 테어 슈테겐과 2025년, 더용과 랑글레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피케와 슈테겐은 2022년, 랑글레는 2023년, 더용은 2024년 6월 기존 계약이 만료되지만 바르셀로나는 서둘러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기간은 2021년 6월까지다. 하지만 메시와의 재계약은 메시의 마음이 구단에서 떠났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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