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 119명… 다시 세자릿수

미국과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제2차 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이 25일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이날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도 46만5319명으로 사흘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지난봄에 이은 ‘봉쇄령’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이날 식당·주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고 헬스클럽과 수영장, 영화관 등은 폐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2만1273명이 나와 전날의 일일 확진자 최고치를 하루 만에 넘어섰다. 스페인도 이날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전국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발효했다. 프랑스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5만2010명을 기록,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는 지난 24일부터 인구 69%가 거주하는 본토 54개 주(데파르트망)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확대한 상태다. 독일도 베를린·프랑크푸르트 등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를 중단했다. 미국에서도 24일 8만8973명으로 역대 일일 확진자 수 최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595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1명)보다 58명 늘어 지난 23일(15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박준우·최재규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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