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5포인트 오른 122
매매·전세 가격 상승 여파


지난 9월 주춤했던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12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보다 큰 경우 현재와 비교해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 7월 13포인트 껑충 뛰며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인 125로 치솟았었다. 이어 8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9월에는 8포인트 하락한 117로 집값 상승 전망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전세가격도 집값 상승세를 전망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응답에서도 농축수산물(53.7%)에 이어 집세(46.9%)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집세에 대한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7.5%포인트 늘어났다. 집세에는 전·월세 비용이 포함된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보다 12.2포인트 올랐다. 상승 폭으로는 2009년 4월(20.2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로는 아직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월(96.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100.5)과 올해 1월(104.2)까지는 지수가 100을 넘어섰었다. CCSI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10월 12∼19일에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2347가구가 응답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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