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아파트 처분 가능해져
새 전셋집 자금마련에 숨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 의왕시 아파트를 처분할 수 있게 됐다. 세입자에게 이사비 명목의 위로금을 지급해 계약갱신 의사를 철회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홍 부총리 소유의 의왕시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집을 비워주기로 했다. 홍 부총리가 세입자에게 이사비 등 명목으로 보상을 해주기로 하면서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차인이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지 못하지만 ‘서로 합의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상당한 보상을 제공한 경우’ 임차인의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9억2000만 원에 해당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세입자가 돌연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해 매수인이 등기를 마치지 못하며 매각 불발 위기에 처했다. 의왕시는 6·17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살 경우 6개월 안에 실제로 전입해야 한다. 기존 세입자가 집을 비워주지 않아 매수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해 잔금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홍 부총리가 의왕 아파트를 매각함으로써 전셋집 구하기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월부터 아내 명의로 서울 마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의왕 아파트 매각으로 목돈이 마련되면 새 전셋집의 보증금 조달에도 그만큼 여유가 생긴다. 아울러 이번 매각으로 홍 부총리는 2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된다. 홍 부총리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새 전셋집 자금마련에 숨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 의왕시 아파트를 처분할 수 있게 됐다. 세입자에게 이사비 명목의 위로금을 지급해 계약갱신 의사를 철회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홍 부총리 소유의 의왕시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집을 비워주기로 했다. 홍 부총리가 세입자에게 이사비 등 명목으로 보상을 해주기로 하면서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차인이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지 못하지만 ‘서로 합의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상당한 보상을 제공한 경우’ 임차인의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9억2000만 원에 해당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세입자가 돌연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해 매수인이 등기를 마치지 못하며 매각 불발 위기에 처했다. 의왕시는 6·17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살 경우 6개월 안에 실제로 전입해야 한다. 기존 세입자가 집을 비워주지 않아 매수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해 잔금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홍 부총리가 의왕 아파트를 매각함으로써 전셋집 구하기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월부터 아내 명의로 서울 마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의왕 아파트 매각으로 목돈이 마련되면 새 전셋집의 보증금 조달에도 그만큼 여유가 생긴다. 아울러 이번 매각으로 홍 부총리는 2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된다. 홍 부총리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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