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대표 133억 횡령혐의 피소
옵티머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는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선박부품제조)의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의 경기 소재 사무실과 박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지난 5월 회사 자금 133억 원가량을 무단 인출한 혐의(횡령죄)로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고소됐는데, 검찰은 해당 자금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측에 넘어가 ‘펀드 돌려막기’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이 횡령 혐의로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고소된 박 전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확대에 나선 것이다.
28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 22일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인 경기도 소재 화성산업 사무실과 화성산업 대표이자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인 박 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8월 전후 중앙지검은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횡령 혐의로 지난 7월 중순 고소된 박 전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옵티머스 수사를 담당하는 경제범죄형사부에 재배당한 상태였다. 사건은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옵티머스 사건을 담당하는 18명의 검사 중 반부패수사2부에서 파견 온 검사들이 수사 중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옵티머스 측이 자금 세탁에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는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의 대표다. 2019년 3월 해덕파워웨이 대표로 임명됐다. 당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그를 앉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무단 인출한 133억 원이 옵티머스 측에 지급돼 ‘펀드 돌려막기’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대표는 지난 5월 중순 한 시중은행에서 해덕파워웨이 명의 정기예금 140억 원을 가입하고, 약 일주일 후 해당 자금을 담보로 133억 원을 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해당 자금이 김 대표에게 넘어가 옵티머스의 ‘펀드 돌려막기’에 활용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지난 7월 박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해임됐고, 같은 달 권모 신임 대표에 의해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횡령 혐의로 고소됐다.사건을 넘겨받은 중앙지검은 최근 해덕파워웨이 재무회계팀 직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소환하고 관련 자료들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해덕파워웨이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각종 재무 자료들을 검찰에 제출하고 있고, 재무회계 담당 직원들이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옵티머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는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선박부품제조)의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의 경기 소재 사무실과 박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지난 5월 회사 자금 133억 원가량을 무단 인출한 혐의(횡령죄)로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고소됐는데, 검찰은 해당 자금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측에 넘어가 ‘펀드 돌려막기’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이 횡령 혐의로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고소된 박 전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확대에 나선 것이다.
28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 22일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인 경기도 소재 화성산업 사무실과 화성산업 대표이자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인 박 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8월 전후 중앙지검은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횡령 혐의로 지난 7월 중순 고소된 박 전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옵티머스 수사를 담당하는 경제범죄형사부에 재배당한 상태였다. 사건은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옵티머스 사건을 담당하는 18명의 검사 중 반부패수사2부에서 파견 온 검사들이 수사 중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옵티머스 측이 자금 세탁에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는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의 대표다. 2019년 3월 해덕파워웨이 대표로 임명됐다. 당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그를 앉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무단 인출한 133억 원이 옵티머스 측에 지급돼 ‘펀드 돌려막기’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대표는 지난 5월 중순 한 시중은행에서 해덕파워웨이 명의 정기예금 140억 원을 가입하고, 약 일주일 후 해당 자금을 담보로 133억 원을 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해당 자금이 김 대표에게 넘어가 옵티머스의 ‘펀드 돌려막기’에 활용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지난 7월 박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해임됐고, 같은 달 권모 신임 대표에 의해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횡령 혐의로 고소됐다.사건을 넘겨받은 중앙지검은 최근 해덕파워웨이 재무회계팀 직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소환하고 관련 자료들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해덕파워웨이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각종 재무 자료들을 검찰에 제출하고 있고, 재무회계 담당 직원들이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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