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 650m 규모 지하 정원 조성 화제

서울 강남구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지하보도 650m 구간에 조성한 ‘미세먼지 프리존’ 중 230m에 녹지와 편의 시설을 추가해서 27일 재개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조성돼 있던 미세먼지 프리존에 스마트팜과 벽천 폭포, 미디어월, ‘미미위 강남’ 포토존을 더해 볼거리 가득한 주민 맞춤형 쉼터로 만들었다. 구는 외부에서 공기 정화식물을 가져다 심는 대신, 면적 400㎡의 스마트팜에서 자연스럽게 재배해 안착하는 방식을 택했다.

청담역 1번 출구 방면 ‘우숨마당’ 앞에는 강남구 공식 브랜드 ‘미미위 강남’을 활용한 포토존도 설치됐다. 기념사진을 찍고 미디어월에서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구는 지난 7월 초 횡단보도 설치로 통행량이 감소한 선릉 지하보도에 ‘미세먼지 프리존’을 조성했고, 12월까지 역삼 지하보도에도 미세먼지 프리존을 확대·설치해 지하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순균(사진) 강남구청장은 “미세먼지 프리존은 이름에 걸맞게 공기청정기와 공조기, 공기 정화식물이 만들어 내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장소”라며 “주민들이 마음껏 숨 쉬며 산책할 수 있는 정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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