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 지음, 홍승효 옮김. 1980년 처음 출간돼 현재까지도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로 남아 있는 ‘코스모스’. 이보다 1년 먼저 출간된 ‘브로카의 뇌’는 저자가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사이비 과학으로 불리는 담론에 대한 비평, 태양계 행성 탐사와 인공지능(AI) 로봇의 전망에 대한 논평 등이 담겼다. 사이언스북스. 496쪽, 2만2000원.
수술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감염’과 이를 막기 위한 ‘방역’을 시대의 화두로 끌어올렸지만, 불과 150년 전만 해도 이런 관념조차 없었다. 도살장이나 다름없었던 수술실을 위생적인 의료 공간으로 바꾼 조지프 리스터의 생애를 통해 소독법과 현대적인 외과 수술이 정착된 과정을 되짚었다. 열린책들. 344쪽, 1만8000원.
SF 유니버스를 여행하는 과학 이야기
전홍식 지음. 과학소설(SF)과 판타지가 좋아 도서관까지 만든 저자가 SF 영화 속 상상의 이야기를 과학으로 풀어냈다. 유전 공학, 진화하는 인류, 인류가 만든 재앙, 로봇과 AI 등 SF 속 이야기가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닌 다가올 미래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요다. 376쪽, 1만6000원.
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지음, 정지호 옮김. 평등 교육을 받고 자란 남녀는 과연 평등한 가정을 꾸렸을까. 저자는 불평등한 가사 노동의 사례들과 데이터를 수집해 ‘충분히 평등해졌다’는 착각에 이의를 제기한다. 특히,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적대적 성차별’과 달리 여성을 다정하고 따뜻한 인격체라 칭송하며 교묘하게 지속되는 ‘온정적 성차별’이 사회 변화를 위한 집단행동을 억누른다고 지적한다. 푸른숲. 420쪽, 1만8500원.
트루 리버럴리즘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지음, 홍지수 옮김. 언제부턴가 미국에서는 ‘자유주의자(liberal)’라는 말이 ‘점진적 사회주의자’를 의미하게 됐다. 저자는 “인류가 당면한 최대 난관은 불평등이 아니라 빈곤과 폭정”이라며 18세기 애덤 스미스가 주장했던 본래 의미의 자유주의적 가치를 복원할 것을 주장한다. 7분의언덕. 512쪽, 2만2000원.
문체 연습
레몽 크노 지음, 조재룡 옮김.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거장인 레몽 크노의 언어 실험의 극단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한 젊은이를 버스와 광장에서 우연히 두 번 마주친다는 이야기를 바흐의 푸가 기법에 착안해 99가지 문체로 변주해냄으로써, 다양한 문체가 지닌 잠재성과 혁명적인 힘을 보여준다. 문학동네. 344쪽, 1만7000원.
별뜨기에 관하여
이영도 지음.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등으로 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서 200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판타지 작가 이영도의 첫 SF 단편소설집. 지구인의 성장 파트너가 된 외계 문명과의 이야기를 다룬 ‘위탄인 시리즈’ 4편을 중심으로 SF, 판타지, 로맨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기상천외한 전개와 폭발적 상상력을 담아낸 단편소설 10편을 엮었다. 황금가지. 288쪽, 1만3800원.
신동문 전집
신동문 지음, 염무웅 엮음. 신동엽·김수영 등과 함께 참여문학을 일군 시인 신동문(1927∼1993)의 전집이 사후 27년 만이자 4·19 혁명 60주년에 출간됐다. 신동문은 1950∼1960년대 한국 시문학사에서 개성 있는 시 세계를 개척한 독보적인 시인임에도 그동안 일반 독자들에게는 잊히거나 ‘4·19 시인’ 정도로만 기억돼왔다. 전집에는 미발표 유고 47편과 소설 습작 자료 등도 실렸다. 창비. 812쪽, 5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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