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쓰고 동료와 기념사진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USA투데이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월드시리즈를 마친 선수들이 집으로 돌아가 자택에서 2주간 격리된다”고 전했다. 양 팀 선수단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유는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이기 때문이다.
터너는 코로나19 확진 진단이 나오자마자, 경기 도중 교체됐지만 우승한 뒤 경기장 안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자축했고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
터너는 지난 28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6차전 8회에 교체돼 곧바로 격리됐다. 그러나 터너는 우승이 확정되자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우승 세리머니에 합류했다. 터너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아내와 입맞춤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MLB 사무국은 “보안요원이 경기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터너를 막았지만, 터너가 무시했다”고 밝혔다.
다저스 선수단과 가족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9일 LA로 이동했다. 텍사스에서 격리된 터너는 아내와 함께 개인 전세기를 타고 이동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열흘간 격리되고, 하루 동안 증상이 없어야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걸 허용한다”면서 “확진자와 15분 이상 접촉한 사람에겐 14일 격리를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탬파베이 선수의 아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저스, 터너와 월드시리즈를 치른 탬파베이 선수들도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최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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