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차 35% 친환경차로 전환
도로엔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4년內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도
현대車 수소전기차 ‘넥쏘’
국내 누적 판매 1만대 달성
정부가 30일 발표한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에는 비싼 차량 가격, 부족한 인프라, 승용차 위주의 편중된 보급, 부품업계의 더딘 재편 등 불안정한 산업 기반 탓에 미래 최대 먹거리인 전기·수소차 산업이 자칫 경쟁국들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돼 있다. 브랜드를 앞세우는 미국·유럽차, 가격 경쟁력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차 사이에서 국산 친환경차가 자칫 ‘넛크래커’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신속한 미래차 전환, 시장 선점, 일자리 확충이란 ‘1석 3조’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미래차 친환경적 사회 시스템 구축 △수출 주력화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 등 4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충전편의는 높이고 차량가격은 낮추며 수요는 늘리는 3대 혁신이 추진된다. 휴대전화처럼 상시적인 충전이 가능하도록 전기차 충전기의 신축건물 의무설치 비율을 5%로 확대하고, 기존건물에 대한 의무설치 비율도 신설한다. 수소차충전소는 올해 72기에서 2025년 450기로 확충한다. 특히 수요가 몰리는 서울 및 수도권에 충전소를 집중적으로 늘려 2022년까지 80기를 구축한다.
국내 보급 확대와 함께 미래차를 주력 수출 품목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 대, 수소차 7만 대, 하이브리드차 30만 대를 수출해 완성차 수출의 35%를 친환경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수출 240만 대, 수출 일자리 30만 명 수준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모든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 지능형 교통체계(C-ITS)가 구축된다. C-ITS는 자동차와 도로, 자동차와 자동차 간 통신을 활용해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의 인지 기능을 보완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인프라다. 민간은 2022년 레벨3 자율주행 차량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일부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내연차 중심이던 부품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0개 부품기업을 미래차 분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넥쏘’가 수소전기차 단일 차종으로 단일 국가 누적 판매 1만 대를 세계 최초로 달성했다.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넥쏘는 국내에서만 2018년 727대, 2019년 4194대, 2020년 10월까지 507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넥쏘 자체의 상품 경쟁력은 물론 적극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박수진·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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