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상대로 민사訴 제기
마사회·농어촌公도 소송 채비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했던 공공기관들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티머스에 투자했던 한국마사회와 한국농어촌공사 등도 소송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융 당국의 구제 절차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이번 달 22일 펀드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계약 취소에 따른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한전이 NH 증권에 돌려달라고 요구한 금액은 10억 원으로, 당초 한전이 사내복지기금 10억 원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액수와 같다. NH증권은 피해 고객에 대한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한전에 11월 중 선지급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돌려주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마사회도 내부적으로 투자금 회수를 위한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마사회는 판매사와 운용사 등 옵티머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민사 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 증권을 통해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 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사회는 또 소송과는 별개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절차를 통한 구제 방침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내자금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잃은 한국농어촌공사도 법률적 구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회계법인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자산 규모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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