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찬양 집회 주도한
대진연 공동대표 등 포함
경찰이 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집회를 열었던 ‘백두칭송위원회’ 핵심 간부들에 대해 2년 만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김 위원장을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김한성(31) 전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공동대표 등 백두칭송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백두칭송위의 활동이 언론에 보도되며 사회적 물의를 빚자 일부 보수 성향 단체들은 해당 단체 간부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그중에서도 김 전 공동대표는 2018년 대진연 창립에 참여한 뒤 같은 해 11월 7일 백두칭송위 결성식 사회를 보고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단장을 맡는 등 김 위원장을 숭배하는 일련의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칭송위가 검찰에 고발된 뒤 경찰이 김 전 공동대표에 대해 소환을 요구하기까지는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보안법 수사의 특성상 오랜 시간이 걸리고,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 등)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초부터 소환조사가 전반적으로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관련자 소환에 나섬에 따라 지난 2년간 답보 상태를 보이던 경찰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경찰이 이들에 대해 기소 의견 송치로 결론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2019년 이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논의가 사그라들며 백두칭송위 이름을 내건 활동은 잠잠해졌지만, 백두칭송위 구성원의 하나인 대진연 회원들은 태영호(현 국민의힘 의원) 전 주영국 북한 공사 협박·윤소하(당시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 협박 소포 발송·주한 미국대사관저 침입·4·15 총선 미래통합당 선거운동 방해 등 연이어 물의를 빚어 왔다. 경찰 수사에 대해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29일 서울경찰청 앞에 모여 수사당국을 규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대진연 공동대표 등 포함
경찰이 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집회를 열었던 ‘백두칭송위원회’ 핵심 간부들에 대해 2년 만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김 위원장을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김한성(31) 전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공동대표 등 백두칭송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백두칭송위의 활동이 언론에 보도되며 사회적 물의를 빚자 일부 보수 성향 단체들은 해당 단체 간부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그중에서도 김 전 공동대표는 2018년 대진연 창립에 참여한 뒤 같은 해 11월 7일 백두칭송위 결성식 사회를 보고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단장을 맡는 등 김 위원장을 숭배하는 일련의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칭송위가 검찰에 고발된 뒤 경찰이 김 전 공동대표에 대해 소환을 요구하기까지는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보안법 수사의 특성상 오랜 시간이 걸리고,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 등)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초부터 소환조사가 전반적으로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관련자 소환에 나섬에 따라 지난 2년간 답보 상태를 보이던 경찰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경찰이 이들에 대해 기소 의견 송치로 결론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2019년 이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논의가 사그라들며 백두칭송위 이름을 내건 활동은 잠잠해졌지만, 백두칭송위 구성원의 하나인 대진연 회원들은 태영호(현 국민의힘 의원) 전 주영국 북한 공사 협박·윤소하(당시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 협박 소포 발송·주한 미국대사관저 침입·4·15 총선 미래통합당 선거운동 방해 등 연이어 물의를 빚어 왔다. 경찰 수사에 대해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29일 서울경찰청 앞에 모여 수사당국을 규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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