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중전회서 “경제·국방 발전”
習 “항미원조 정신 드높이자”


중국 지도부가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미국과 맞먹는 군사 현대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방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조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지원함) 정신을 드높여 강군(强軍)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는 29일 폐막한 19기 5중전회에서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27년까지 국방 및 군대 현대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5중전회 회의 자료(공보)는 “시진핑 강군 사상을 관철하고 과학강군, 인재강군, 개혁강군을 견지해 부국과 강군의 통일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는 특히 “경제 실력과 국방 실력이 동반 발전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혀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걸맞은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의 군사력에 필적하는 수준의 군비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군사 현대화 목표는 주로 대만을 겨냥한 것으로, 대만해협에서의 미군의 방해를 저지할 능력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도 강군 달성 의지를 과시했다. 우첸(吳謙) 대변인은 29일 월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지난 23일 항미원조 70주년 기념 연설에 대해 “항미원조 정신을 드높이고 새로운 시대의 강군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위대한 항미원조 정신은 반드시 영원히 전승돼야 한다”며 “이 위대한 정신은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대한 적을 이기도록 북돋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군은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한 당 중앙 주변에서 더욱 단결할 것”이라며 “강국, 강군 위업에 헌신하고 중화민족 부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9일 홍콩의 학생 민주화 활동가 체포를 규탄하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이 통제하는 홍콩 정부는 계속해서 반대자들을 억압하고 여론을 탄압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공권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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