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해외·국내파 모두 소집
15일 오스트리아서 멕시코戰
17일엔 카타르와 2차례 평가전
드디어 A매치다.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한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을 떠나 이달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인 대표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에서 11위 멕시코,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에서 57위 카타르와 맞붙는다.
해외파와 국내파로 구성된 ‘완전체’가 모두 모이는 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 뒤 ‘휴업’에 들어갔다. E-1 챔피언십에는 한국, 중국, 일본 리그 소속 선수들이 출전했고 유럽파는 빠졌다.
유럽은 지난 9월과 10월, 남미는 10월에 A매치가 열렸지만 한국은 A매치를 피했다. 대신 지난달 9일과 12일 국내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이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과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2020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올해 A매치를 한 번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은 지난 3월로 예정됐었지만, 코로나19 탓에 10월로 연기된 뒤 내년으로 또 미뤄졌다.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달 A매치는 물론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대비한 모의고사다. 대표팀은 아시아 1차예선은 면제됐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치른 뒤 356일 만인 오는 9일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명단도 발표됐다.
올림픽대표팀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3개국 친선대회에 참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실전 경험을 쌓는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3일 이집트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격돌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축구국가대표·올림픽대표 명단
◇축구 국가대표팀(26명)
△공격수=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나상호(성남 FC), 엄원상(광주 FC) △미드필더=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 사드), 손준호(전북 현대) △수비수=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김진수(알 나스르), 권경원(상주 상무), 홍철, 원두재,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정태욱(대구 FC), 김문환(부산), 윤종규(FC 서울) △골키퍼=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
◇올림픽대표팀(25명)
△공격수=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오세훈(상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김동현(성남), 김정민(비토리아), 백승호(다름슈타트), 이동경(울산), 이수빈(전북), 이승모(포항), 이승우(신트트라위던) △수비수=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김강산(부천 FC), 김재우, 정승원(이상 대구), 김진야(서울), 김현우(NK 이스트라), 설영우(울산), 이재익(로열 앤트워프) △골키퍼=송범근(전북),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안찬기(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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