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승리 위한 중점분야

‘내일 투표로 대통령 뽑는다면’
與후보 선택 39.7%>野 28.9%


2일 문화일보 창간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여권은 ‘정치 개혁’, 야권은 ‘인적 쇄신’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여권과 야권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목에 대한 질문에 각각 24.1%, 21.6%로 가장 많았다. 내일이 대선이라면 여권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9.7%로, 야권 후보 지지 응답(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여권이 중점을 둘 분야’에 대해 정치 개혁과 함께 ‘정책 기조 수정’이 15.0%, ‘문재인 정책 계승’ 11.3%, ‘현 정권의 성과 창출’ 10.9%, ‘인사 혁신’ 9.6%, ‘새 후보 발굴’ 5.5%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 개혁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20.4%와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의 22.1%가 정책 기조 수정을 꼽았다. 반면 진보 성향은 문재인 정책 계승(18.2%)을 중점 분야로 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현 정권 성과 창출과 문재인 정책 계승이 각각 17.9%, 17.2%로 집계됐다. 야권은 인적 쇄신과 ‘정책 역량 강화’ 18.4%, ‘새 후보 발굴 15.5%, ‘야권 통합’ 15.0%, ‘전 정권과의 단절’ 7.3%, ‘중도성 강화’ 4.9% 순으로 조사됐다. ‘새 후보 발굴’ 역시 인적 쇄신과 같은 맥락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인적 쇄신’은 37.1%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내일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투표할 후보’에 여권 후보를 뽑겠다는 답이 30대 49.5%, 40대의 54.3%, 50대 38.8%로 나타나 야권 후보보다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37.4%가 야권 후보를 뽑겠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차기 대선의 핵심 키워드로는 전체 응답자의 19.2%가 ‘일자리’를 택해 가장 많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2020년 10월 30∼31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 20.9% △오차 보정 방법: 2020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 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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