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와 우편투표자 수가 9300만 표를 넘어서면서 1억 명을 돌파하는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미국 선거 역사상 최다 사전투표 기록으로, 올해 최종 투표율이 1968년 (67.8%)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사전투표자 수는 1일 9380만 명으로 2016년 대선 당시 총투표자의 68%에 달한다. 이는 역대 미국 최고 사전투표율로, 사전투표자 수가 2016년 대선 투표자의 50%를 넘어선 주가 34개 주에 달한다. 여기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우편투표 수를 포함하면 사전투표자 수가 1억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선 투표일인 11월 3일 자 소인만 찍혀 있으면 투표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인정해주는 주가 22곳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우편투표 독려와 흑인과 청년층의 투표 열기도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가 1960년대 이후 최고 투표율인 1968년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여성과 흑인 등의 투표권이 없던 시절에는 80%가 넘는 투표율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현대적 의미에서 당시 투표율을 최고 투표율로 보고 있으며, 이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은 전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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